[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참여국에 원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유가에 상한선을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인데요.
에너지 갈등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산 유가 상한제에 동참하는 나라에 대해 원유와 석유 제품 판매를 막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원유 수출 금지는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적용됩니다.
러시아는 필요한 경우 최대 7%까지 원유 감산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유가 상한제 관련 판매 정책을 준수하느니, 감산을 감수하는 게 낫다는 판단입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 러시아 부총리> "우리는 부분적인 생산량 감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내년 초 일일 석유 생산을 50만~70만 배럴, 즉 5~7%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적은 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유럽연합과 주요 7개국, 호주는 지난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으면, 보험과 운송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러시아의 해상을 통한 원유 수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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