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1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동남아시아 순방을 떠납니다.
이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한일, 한중 양자회담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합니다.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선 자유와 평화, 번영을 기초로 하는 새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발리에서는 G20 정상회의와 기업인 회의인 'B20'에 참석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고민이 컸지만,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아직도 그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시는 국민을 두고 이런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을 해야 되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은 워낙 우리 국민들의 경제 통상 활동과 그 이익이 걸려있는 중요한 행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개최도 확정됐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지난 6월 말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마주앉는 겁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만큼, 한미일 공조를 통해 대북 억제력을 높일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미 회담에선 미국 중간선거 이후인 만큼, 양국 정상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관심이 큰 한일·한중 정상회담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조우가 이뤄질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은 중국과의 관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상호호혜적 관점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국 정상들과 동선이 겹치는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한반도 주변국과 다자, 양자 외교가 활발히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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