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남부지역을 거점으로 9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폭력조직 2개파 조직원 1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범죄수익금 79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사무실입니다.
책상 위에 도박에 사용된 여러대의 휴대전화와 오만원권 지폐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성남지역 폭력조직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로 몽골과 필리핀 등 해외에 콜센터 사무실을 두고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1만여명이 참여해 9천억원 규모의 판돈이 거래됐습니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청년들이 중앙에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몰려있습니다.
두목인 듯한 사람이 탐승한 검은색 차량이 떠나자 허리를 숙여 깍듯이 인사합니다.
경기 이천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경쟁 조직과 세력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집단으로 대치하기도 했고 보도방 업주들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의 돈을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성남과 이천을 무대로 활동한 폭력조직 2개파 조직원 24명을 구속하고 8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이 얻은 범죄수익금 79억원을 기소전 추징보전했습니다.
<김지환 /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장> "조직 폭력배들은 각종 이권에 개입하면서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서민들을 상대로 갈취행위를 일삼고 있고…"
경찰은 폭력조직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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