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늘 오전 4시5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2시간20분 만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우리나라를 지나갔지만, 제주와 경남 경북 중심으로 거세고 많은 비를 퍼부으면서 곳곳에 깊은 상처를 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에서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주민 7명이 실종됐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니까 차를 옮기라는 안내방송에 주차장으로 갔지만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겁니다.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과 수색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하 주차장은 물이 가득 차서 배수 작업에만 최대 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간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 알아보고, 가을에 강한 태풍이 많이 부는 만큼 어떤 대비책이 필요한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나와 계십니다.
<질문 1> 포항에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8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사진을 보면 물이 가득 차 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물이 잠기게 된 이유가 뭘까요? 지하 주차장에는 배수 장치가 따로 없나요?
<질문 1-1> 폭우가 내릴 때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관리와 대피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 2> 안타깝게도 포항에서 대피하던 주민이 급류에 휩쓸린 후 숨진 채 발견됐고, 또 다른 1명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순식간에 집안에 물이 들어찰 정도로 비가 오는 경우 어떻게 대피해야 하나요?
<질문 3> 포항에서 지반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한 풀빌라 건물이 떠내려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포항에서 산사태, 하천 범람, 도로 유실 등 포항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포항 지역의 비바람이 강했다는 건가요? 아님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질문 4>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8만9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과거 유사한 규모의 태풍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어떤가요?
<질문 5> 이번 태풍으로 인한 강풍으로 가로수가 뿌리 뽑히고 신호등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파손도 발생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안전하게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질문 6> 부산에서 태풍 상황을 생중계하던 유튜버가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여수 바다에선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죠. 이번 태풍은 역대급 태풍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음에도, 비슷한 사례가 여러 번 있었는데요?
<질문 7> 제주에서 덤프트럭 차량들이 상가 유리창 앞에 차를 바짝 댄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 태풍 때처럼 비바람이 많이 불 때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 8> 앞서 이번 태풍을 역대급 태풍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해가 있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한편, 이번 태풍이 지역에 따라 체감 강도가 다른 만큼 대응에 대해 상반된 의견도 나오는데요?
<질문 9> 힌남노가 경남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특보도 대부분 해제됐는데,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지역도 있을까요?
<질문 10> '힌남노'를 비롯해 '사라. 매미' 등 가을에 유독 강한 태풍이 부는데, 이를 대비해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떤 내용이 꼭 포함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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