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평상과 그늘막 등 불법 시설물로 몸살을 앓던 계곡을 일제히 정비해 청정계곡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올해는 깨끗한 계곡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QR코드를 활용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평상과 그늘막 등 각종 불법 시설물이 난립했던 경기도의 한 계곡입니다.
물놀이 온 손님들을 상대로 음식을 판매하거나 자릿세를 받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한 겁니다.
형식적인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면서 근절되지 않던 불법행위가 이처럼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업주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2년간에 걸쳐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인 덕분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깔끔하게 정비된 계곡에 피서객들이 찾아와 즐겁게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힙니다.
<정영식 / 경기 가평군> "계곡이 행락객으로 인하여 몸살을 앓다시피 했습니다. 너무나 지저분했고…지금은 이렇게 깔끔하게 시설해 놓고 보니까 너무 좋고요."
경기도는 깨끗한 청정계곡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불법영업이나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를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특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도내 234개 하천과 계곡에 설치된 안내판에 QR코드를 부착해 불법행위를 곧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양광석 / 경기도 생활SOC팀장> "복원된 청정계곡의 유지 관리를 위해서 주민 누구나 손쉽게 QR코드를 활용해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요. 휴대폰 QR코드를 스캔해서 무기명으로 신고…"
경기도는 계곡 주변의 상권을 활성화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선 시군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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