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극단적인 날씨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에는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몰아친 돌풍은 가로수 나뭇잎을 모두 털어낼 기세입니다.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가로수는 결국 도로위 차를 덮쳤습니다.
<현장음> "우와. 엄청난 폭우다"
지난주 40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149년 만에 낮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상하이에 이번에는 폭우와 함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겁니다.
중국의 '3대 찜통'으로 불리는 충칭과 허베이성 우한 역시, 무더위가 지나간 뒤 지난 주말과 휴일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서부 쓰촨성과 간쑤성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1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12만명에 달하는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폭우 피해는 동부 산둥성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콩저우 /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 홍수조절요원> "이곳을 걸어가는 동안에도 물이 다리를 향해 몰아치고 있습니다. 조금 불안정합니다. 홍수조절 요원들은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수요일(20일)까지 중국 남서부에서 동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강력한 강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 태풍급 강풍까지 극단적인 기상 이변에 중국 곳곳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_기상이변 #폭염 #폭우 #강풍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