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때 이른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양희범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만나 온열질환의 증상과 예방법, 그리고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양희범 교수와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양희범 /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올해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온열질환자가 약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또 대표적인 증상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양희범 /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온열질환의 종류에는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이 있고요.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열사병하고 열탈진이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우리 신경계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서 기능을 상실한 경우를 열사병이라고 얘기하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에서는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요. 의식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일사병이라고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과 염분이 우리 몸에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의식은 있는데 무기력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캐스터]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점일까요.
[양희범 /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를 기억하셔야 됩니다. 물, 그늘, 휴식 이 세가지를 잘 기억을 하셔야 하고요.
먼저 수시로 물하고 이온음료 등을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가장 더운 낮시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는 신체활동량이 높은 작업이나 야외활동은 자제를 하셔야 하고요. 그늘이 있는 곳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캐스터]
온열질환으로 인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사병과 열사병 각각 대처법이 다른가요?
[양희범 /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보통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 게 사실 가장 중요하고요. 열탈진은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대부분 호전이 됩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고 있으시면 다 회복이 되시는데요.
열사병은 좀 이게 치사율이 높은 질환입니다. 열사병은 온열질환 중에서 가장 위험한 질환인데요. 특히 더운 여름날에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만약에 열사병이 의심이 된다면 즉시 시원한 곳에 옮기셔야 되고요. 그리고 체온을 빨리 떨어뜨리는 게 중요합니다. 체온을 빨리 떨어뜨리시려면 얼음을 싼 수건이나 찬물을 적신 수건을 환자의 몸에 갖다 대고 부채질이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빠르게 떨어뜨려야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이렇게 의심된다면 집에서 처치하시는 것보다 빨리 병원에서 처치하시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응급실로 빨리 오시는 게 중요합니다.
[캐스터]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면 어린이, 노약자 또 만성질환자 분들은 더욱더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양희범 /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어린이하고 고령자에서는 신체적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땀샘이 감소하게 됩니다, 자연적으로 땀 배출이 적어지게 되고요. 온도에 대한 신체적응 능력이 굉장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린이 같은 경우는 성인보다 일반적으로 신체 신진대사율이 높고요.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하지 않아서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무더위가 심한 날에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고요. 휴식도 꼭 하셔야 되고 만약에 현기증이나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 경우에서는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셔서 적절한 치료가 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서는 특히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있게 되면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은 항상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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