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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뛰는 물가에 가뭄까지…농산물 가격 '들썩'

경제

연합뉴스TV 안그래도 뛰는 물가에 가뭄까지…농산물 가격 '들썩'
  • 송고시간 2022-06-16 18:27:46
안그래도 뛰는 물가에 가뭄까지…농산물 가격 '들썩'

[앵커]

이달 들어 몇 차례 단비는 내렸지만 메마른 대지만 적셨을 뿐 그간의 가뭄을 해갈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물가 급등으로 서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 심각한 봄 가뭄까지 더해지며 양파, 감자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농산물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길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하천 바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땅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고, 오랜 가뭄 탓에 잡풀마저 무성합니다.

지난 7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199.7㎜, 평년의 57.3% 수준에 그쳤습니다.

가뭄으로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이 나빠지면서 식탁에 오르는 각종 농산물 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5일 기준 양파 도매 가격은 15㎏에 1만8,840원으로 평년보다 무려 75.4% 넘게 급등했고, 배추는 56.9%, 호박과 감자도 각각 46.9%, 40.1%나 뛰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올해 초부터 각 시·도에 가뭄 대책비 97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해갈이 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44억을 지원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농업 가뭄 대책 상황실을 통해 지역별, 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 대책 추진 상황의 실시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노경륜 /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부> "향후에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해서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이달부터 배추·무·마늘·양파·감자 등 4만t을 수매해 비축하고 수급·가격 상황을 상시 점검해 농산물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가뭄_재배면적감소 #농산물_가격_폭등 #수급안정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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