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레(10일)부터 청와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청와대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곧장 개방되는데요.
청와대가 있는 마지막 주말을 맞은 삼청동 주민들의 표정은 어떨지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
[기자]
네, 저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청와대는 지난 70여년 동안 한국 정치 권력의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그 자리는 용산이 이어받게 되는데요.
개방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민들의 소회는 저마다 달랐지만, "시원섭섭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이 곳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청와대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대통령이 머물던 곳이었는데, 이제 옮겨간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또 다른 시민은 대통령이 있는 마지막 청와대를 와봤다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청와대 안을 앞으로 산책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권력이 떠난 청와대는 앞으로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모레부터 청와대는 전면 개방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오후 12시부터 청와대 개방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청와대 측은 입장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사전 예약한 시민들만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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