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축제가 돌아왔습니다.
전남 함평에서는 나비 축제가 3년 만에 개막했는데요.
나들이객은 물론 지역 상인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얀 나비들이 작은 날개를 살랑거리며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형형색색의 나비는 꽃과 꽃을 오가며 온실 안을 수놓습니다.
나비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에 매료된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3년만 열린 봄기운 가득한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관광객들은 꽃과 나비를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문종남 / 울산> "기분이 날아갈 것같이 좋아요. 꽃도 보고, 나비도 보고, 그러니까 좋아요."
학생들도 모처럼 학교와 교실을 벗어났습니다.
나비의 생태를 관찰하고 곤충을 만지며 현장에서 보고 배웁니다.
<전희수 / 함평 손불초등학교 교수> "많이 아쉽고 그랬는데 이번에 완화되면서 아이들과 현장 체험학습을 나올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코로나는 여전히 걱정입니다.
<이병용 / 함평군수 권한대행> "아직까지도 오미크론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저희가 행정안전부, 전라남도와 같이 안전 대책을 수립했고…"
다음 주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요.
하지만 축제장은 50명 이상이 모일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보니까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움츠러들었던 주변 식당가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힘겨웠던 상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은하 / 식당 주인> "손님도 많이 오시고, 장사도 잘될 것 같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30일에는 전북 고창 청보리축제가 개막하고, 가족의 달인 5월에는 더 많은 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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