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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업무인계 집중…문재인·윤석열, 이번주 회동 전망

정치

연합뉴스TV 청, 업무인계 집중…문재인·윤석열, 이번주 회동 전망
  • 송고시간 2022-03-14 06:23:59
청, 업무인계 집중…문재인·윤석열, 이번주 회동 전망

[앵커]

대선 이후 첫 주말, 청와대는 대통령직 인계작업에 집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주 회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사안이 대화 테이블 위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댄 분야는 외교·안보 분야입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를 직접 브리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이뤄질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인수인계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역대 대통령이 대선 직후 늦어도 열흘 이내에 당선인과 만났다는 점에서, 이번주에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동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할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은 김대중 당선인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화 테이블에 민감한 현안, 특히 '전 정권 적폐 수사' 문제가 오를 지도 주목됩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적폐 수사를 언급했는데,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분노를 표했었습니다.

<박수현/국민소통수석(지난달 10일·대통령 입장 대독)>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만일 회동에서 이 문제로 분위기가 얼어 붙으면 신·구 권력 간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돼 당장의 정권 이양 작업, 향후 정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인수인계 작업과는 별개로 다음달 문 대통령의 퇴임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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