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서울 일대를 돌며,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종로에서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겠다며 여심 공략에 나설 예정인데요.
이 후보의 연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러분, 요즘 만나는 우리 여성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남녀를 서로 편 갈라 싸우게 하는 것은 정말로 나쁜 정치다.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그 미움을 이용하는 정치는 혼내줘야 된다.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우리는 갈등과 분열, 증오가 아니라 협력과 공존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혐오와 차별, 갈등과 증오는 세상을 점점 더 나쁘게 만들 뿐입니다. 포용과 존중, 공존의 정신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천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에 차별과 혐오, 편 가르기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남녀를 편 가르고 지역을 편 가르고 세대를 편 가르면서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런 나쁜 정치 이번에 반드시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정치는 갈등을 유발하는 갈등 유발자가 아니라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합니다. 갈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정치가 해야 될 일입니다. 저 이재명은 갈등 조정자, 갈등 해소자가 될 것입니다. 분열이 아니라 공존과 화합의 정치를 할 것입니다.
국민을 편 갈라 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통합의 나라, 공존의 나라, 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이 자리에 n번방 범죄를 아무런 권한도 없으면서 시민으로서 끝까지 추적해서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의 박지헌 활동가가 계십니다. 제가 경기도지사로 일할 때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만들 때 그때 큰 도움을 주신 분이 바로 박지헌 활동가입니다.
지금은 우리 민주당 선대위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함께해 주시고 계십니다. 정말로 든든합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시민들의 힘이 결국은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힘이다.
우리 박지헌 활동가에게 큰 격려의 함성과 박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제가 여성분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말씀을 듣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갑자기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 혼자 늦게 귀가할 때 가로등이나 CCTV 없는 골목길 걷기가 참 무섭다.
심지어 공중화장실 가는 것도 겁이 난다고 합니다. 치안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불안을 느낍니다.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 걱정과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나라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나라 저 이재명이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모두가 범죄 걱정 없는 안전한 나라, 그런 나라를 제가 책임지고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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