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곤충 하면 일단 징그럽다는 거부감이 들게 마련인데요.
최근에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성 식품이 출시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용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도 부쩍 늘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새싹 위에 작은 곤충들이 보입니다.
메뚜깃과에 속하는 풀무치입니다.
부화한 지 얼마되지 않은 풀무치들이 보리 새싹을 먹고 자라는 겁니다.
풀무치는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10대 곤충 중에 하나로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복현수/ 곤충사육농장 대표> "옛날부터 우리가 섭취해 왔던 곤충이기 때문에 가장 친근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걸 가장 큰 장점…"
식용곤충은 단백질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해 환자식이나 수제 쿠키, 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경우 식용곤충을 활용해 건강보조제 등 30여종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중학 /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연구소장> "곤충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소재들을 개발하고 있고 식품 부원료부터 주원료까지 좀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면서…"
곤충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식용곤충 사육농가는 전국에 1천700여곳으로 최근 4년 사이 4배 이상 늘었고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도 250여곳에 달합니다.
<남성희 /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장> "앞으로는 식품을 뛰어넘어서 의료용이라든지 환자식 그리고 기능성을 규명해서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다져온 식용곤충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은행, 월드뱅크와 함께 아프리카 기아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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