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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수도권 부동층, 지금 민심은?

정치

연합뉴스TV 최대 승부처 수도권 부동층, 지금 민심은?
  • 송고시간 2022-02-07 07:24:18
최대 승부처 수도권 부동층, 지금 민심은?

[앵커]

이번 대선 승패를 가를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수도권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기층에 깔려있고,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청년 세대 비중도 크기 때문인데요.

수도권 민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구하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2, 3년 사이 집값이 폭등한 수도권. 그만큼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유권자들은 내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에 가장 도움 되는 정책을 펼 후보가 누구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권관철 / 경기도 광명시> "이번 정권이 부동산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해서 많은 실망표들이 반대 진영으로 많이 갔잖아요. 대출 규제 문제도 있었고 공급 문제도 있었고…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후보한테 표심이 가고 민심이 가지 않을까…"

특히 이념보다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는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가 늘었습니다.

'보수냐, 진보냐'보다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중점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수도권의 또다른 특징은 2030 인구가 많다는 점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누구를 뽑을지 모르겠다', 혹은 '뽑고 싶은 후보가 없다' 고 답하는 비중이 가장 많은 청년 세대의 표심을 얻어야 수도권에서 비로소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정성은 / 서울 서대문구>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크게 바뀌리라고 생각을 안 해서… 누구도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 정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범죄에 연루돼있거나, 너무 갑자기 나타나서 대통령을 한다고 하거나, 오랫동안 대통령을 준비한 사람은 너무 지지율이 낮고…"

<주현동 / 서울 영등포구> "서로간의 노이즈를 많이 만드는, 겨냥하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30일 남았으니까 앞으로 후보님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제스처,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에 따라서 제 생각이 움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국 여론조사 추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도 40, 50대는 진보, 60대 이상은 보수 진영 후보 지지도가 우세한 흐름을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존 정치적 성향과는 별개로, 공정과 희망을 되살리는 후보를 뽑고 싶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80대 시민 / 서울 마포구> "바르게, 맑고 바르게 했으면 하는… 건설적으로 국가를 운영했으면 하는 그런 게 있고요. 장래에 희망적으로, 모든 기업들이, 모든 장사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끔,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나…"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 수도권 표심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30일 뒤 수도권 유권자들이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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