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관련 전문용어 RE100.
사실 국민들에게는 생소한 용어인데요.
첫 대선 토론회에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첫 토론회가 여진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이 용어를 알아야 한다, 모를 수도 있다며 다시 맞붙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3일 토론회)> "RE100이 뭐죠?"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모른다고 답한 RE100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한심하다. 충격적이다"라며 혹평한 데 이어 선대위 기후위기 탄소중립 위원회 기자회견,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윤 후보가 '무자격 후보'라며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바쁘게 살아가는 수천만 국민에게 RE100이라는 개념은 매우 낯설고 어렵다"며 "다수 유권자들에게 매우 무례한 질문"이라 일침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도 '과도한 질문이다'와 '대통령이라면 알아야 하는 상식'이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
이재명 후보는 단어 문제가 아닌 국가 산업전환의 핵심 과제라며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들께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모르는 건 있을 수 있지만 전환시대 국가 경제를 설계해야 되는 입장에서 이걸 모른다는 건 전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를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글쎄 대통령 될 사람이 뭐 RE100이나 이런 거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어려운 거 있으면 설명해 주면서 하는 게 예의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그저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얄팍한 언어유희를 보여줬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며 측면지원했습니다.
한편 각 당은 일제히 자신의 후보들이 첫 토론을 압도했다며 자화자찬하기 바빴습니다.
민주당은 '준비된 대통령' 국민의힘은 '듬직한 국가지도자'를 앞세웠습니다.
국민의당은 '연금개혁 합의 주도' 평가.
정의당은 '정책, 비전 경쟁'을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네 후보는 오는 8일 종편 개최 4자 토론 참석도 확정 지으면서 2차전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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