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34일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 4명이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했는데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의혹은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회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포문은 윤석열 후보가 열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5,000만원을 투자해서 시행수익, 배당금으로 6,400억원을 챙겼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분들이 우리 윤 후보님보고 내가 한 마디만 하면 윤 후보 죽는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부친의 집을 그 관련자들이 사 줬잖습니까?" (사주다니요)"
안철수·심상정 후보도 이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막대한 특혜 이익이 사실은 성남시민들 돈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명백한 진실은 이재명이 처음으로 공공개발을 해서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려고 했고 그걸 국민의힘에서 막아가지고…"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가 투기 세력과 결탁한 공범이냐 아니면 활용당한 무능이냐 둘 중 하나예요."
양강 후보는 추경 편성을 놓고도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후보가 조건 없는 35조원 추경에 합의하자고 하자, 윤 후보는 재원과 쓸 곳이 정해져야 한다고 맞섰고, 대립은 사드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왜 그걸(사드) 다시 설치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서 경제를 망치려고 하는지…"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하는 경우에는 고각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연히 수도권에 필요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김건희 씨 통화녹음 중 미투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윤 후보님은 정말로 성범죄자 안희정 씨 편입니까? 김지은 씨한테 정확하게 사과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면, 제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김지은씨를 포함해서 모든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공방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연금개혁을 강조해온 안철수 후보는 후보들의 동의를 끌어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금 고갈문제를 포함해서 불평등과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100% 동의하고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하겠다, 이렇게 우리 네 명이서 공동 선언하는 건 어떠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자리에서 약속을 하죠. 그거는 안 할 수가 없으니까요."
네거티브 공방을 피하려는듯, 양강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 무속 논란과 김혜경 씨 의전 논란은 단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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