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대선후보들의 첫 4자 TV 토론이 잠시 후 저녁 8시에 열립니다.
후보들은 오늘 하루 따로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만 매진했는데요.
첫 토론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첫 TV 토론은 약 한 시간 뒤인 저녁 8시부터 120분 동안 진행됩니다.
주제별로는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을 놓고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고요.
도덕성 검증은 한 사람당 7분씩 주어지는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시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 후보가 최소 2명의 후보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네 후보 모두 오늘 하루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팽팽한 만큼 TV 토론을 통해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양 측은 토론에 앞서 '양자토론' 무산에 책임을 떠넘기며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는 시시때때로 바뀌는 조건을 내걸면서 토론을 기피해왔습니다. 누가 더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인지 판단해주시길 …"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주제를 쪼개자, 시간을 제한하자, 급기야 자료를 들고 오면은 토론 못 한다 이렇게 억지를 부린 이유가 뭐겠습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제대로 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토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오늘 첫 TV 토론을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법인카드 사용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하고 있는데 이 후보가 직접 사과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비서실 과잉의전 논란에 김혜경씨에 이어 이 후보도 오늘 오전에 사과문을 냈습니다.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달라"며 "문제가 있을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혜경씨, 김 씨를 수행했던 5급 사무관 배 모씨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공세 했습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공무원을 몸종 부리듯 갑질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한다"고 비판했고,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혜경씨가 대국민 사과에 직접 나서고,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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