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정체 속에 당 쇄신책을 발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 종로 등 3곳 재보선 무공천 등을 선언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조항을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서울 종로구와 경기도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 이 3곳의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을 건의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송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어제 이재명 후보 측근 모임인 '7인회'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데 이은 것으로, 민주당 내 반성과 쇄신의 연쇄작동이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마음이 안타깝다며, 살점도 떼 내고 있으니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면 열심히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3일째 경기지역 순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농어민 1인당 연 100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요.
또 현실이 된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량 자급 비중을 60%까지 높이고, 농지 실태도 전수조사해 투기를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잇따라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쇄신 방안, 윤 후보는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네, 선거가 임박해 이런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평가절하한 것입니다.
윤 후보도 오늘 정책 행보를 이어갔는데요.
먼저 미세먼지를 임기내 30% 이상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60%대에서 40%대로 대폭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원전을 백지화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공교롭게도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이 후보가 기본소득을 공약했다면, 윤 후보는 현재 2조 5,000억원 정도인 농업직불금 예산을 5조원까지 두 배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농가당 받을 수 있는 수령액도 2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고령의 중소농이 농지은행에 농지를 매도·장기임대할 경우 월 5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부민강국'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모두 쥔 국가 원수가 아니라며 정부의 명칭을 행정부로 바꾸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0%"라며 만약 단일화가 된다면 안철수로 단일화, '안일화'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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