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수도권 민심 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서울 공약'을 발표하기 전, 서울 집값 문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 오늘부터 서울 경기지역 '매타버스'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설 명절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인데요.
이 후보는 '서울 공약' 발표 전 사과부터 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집값 문제로 고통받으시고, 민주당이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서 실망하신 것 같다"며 "부동산 관련 고통에 민감하지 못했고, 대응도 기민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놓은 건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 7가지 공약입니다.
청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주거 안정을 위한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곧 발표하겠다,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전에는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야당과 야권 대선후보들에 '35조원 추경 논의'를 위한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될 모든 후보들이 동의하면 예산 중 우선 35조원을 맞춰 편성하고 세부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차기 정부 담당자들이 하도록 하면 된다는 겁니다.
아울러 합리적이고 유연한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대규모 승려대회를 열었는데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김영배 최고위원 등 여권 인사들이 찾았는데, 이른바 '봉이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 반발을 산 정청래 의원은 사과 의사를 전하려 했으나 행사장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대신 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청의 아들임을 부각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중원 공략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충청지역에 머무르며 중원 표심을 집중 공략합니다.
오전 첫 일정은 천안에 위치한 유관순 열사 기념관 참배였는데요.
충청 출신의 정진석, 이명수 의원 등과 동행한 윤 후보는 기념관 방명록에 "유관순 열사의 위국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썼습니다.
충청남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서는 7가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 내륙철도 건설과 서산 공군비행장 인프라를 활용한 민간 공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연설에서는 "혼자만의 힘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어렵다"며 충청민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 사셨다"며 "어렵고 힘들 때마다 기운을 북돋아 준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가 지방 일정을 수행하는 사이, 홍준표 의원은 '공천 요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원팀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 의원은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선거캠프 참여 합의가 무산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윤 후보는 홍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추경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이 진정성 있게 볼지 의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모색했고,
심상정 후보는 김지은씨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권력형 성폭력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심각한 문제의식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이재명 #윤석열 #집값 #충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