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최근 하루 20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던 프랑스에서 새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돌연변이를 46개나 보유한 새 변이는 백신을 무력화하는 능력과 전파력이 모두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오미크론을 능가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가 발견된 곳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인근입니다.
프랑스 과학자들은 작년 11월 중순 채취한 샘플에서 새 변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총 12명의 감염 사례가 있는데, 첫 번째 감염자는 아프리카 카메룬에 다녀온 환자였습니다.
발견기관의 이름을 따 'IHU' 변이로 이름 붙여진 새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E484K라는 돌연변이는 백신 회피 능력이, N501Y 돌연변이는 전파력이 각각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전 세계에 빠르게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총 60개의 돌연변이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새 변이가 얼마나 중증을 일으키는지, 전파력은 어느 정도인지 말하긴 이르다"면서 "새 변이 출현의 예측 불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새 변이가 프랑스 신규 확진의 60%를 넘는 오미크론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직 프랑스 이외 다른 국가에서는 포착되지 않았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새 변이로 명명하지도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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