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까지 급증한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같은 속도로 오미크론이 퍼진다면, 내년 1월부터 델타 변이와 독감까지 겹쳐 오미크론 대유행에 처한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곧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CDC의 오미크론 확산 시나리오는 두 가지.
첫 번째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델타 변이, 독감 같은 겨울철 호흡기 질환과 겹쳐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한다는 겁니다.
CDC는 오미크론이 지난 11일 기준 미국 코로나 감염의 2.9%를 차지해 일주일 전에 비해 7배 늘었고, 현재 뉴욕과 뉴저지주의 오미크론 감염률은 13.1%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속도로 오미크론이 퍼질 경우 이미 델타 변이로 과부하가 걸린 의료시스템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CDC는 진단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내년 봄부터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어떤 예측이 실현 가능성이 더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두 시나리오 모두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한다는 겁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 "다른 나라들의 오미크론 변이 전염성 관련 초기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증가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확진자가 급증했던 뉴욕시의 경우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의무화 조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도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 중인데, 이번에는 백신 의무화를 위반하는 민간 사업장에 1천 달러, 1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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