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올해도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명동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 식당과 카페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등 고강도 거리두기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행일인 오는 토요일부턴 이런 모임이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또 다시 한숨만 내쉬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방역패스 확대 적용으로 식당과 카페 주인들은 일일이 손님들의 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느라 업장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
정부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연말 특수도 기대하지 못하게 됐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심각한 감염상황에 따라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경제적 타격이 큰 만큼 신속히 손실보상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도 이런 현장의 목소리 때문에 다양한 지원책을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어떤 부분들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우선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역조치의 기준을 기존보다 폭넓게 하기로 했습니다.
집합금지나 운영시간 제한뿐만 아니라 '시설 인원제한' 조치도 보상해야 할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겁니다.
미용실이나 놀이공원, 결혼식장 등이 여기에 들어갈 전망인데요.
손실보상금의 하한액수도 분기별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소상공인 방역 지원금도 신설해 방역패스 시행에 따른 피해와 여행업 등 간접피해 업종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원금과 보상금은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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