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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0년 김정은, 수령 반열…절대권력 공고화

정치

연합뉴스TV 집권 10년 김정은, 수령 반열…절대권력 공고화
  • 송고시간 2021-11-12 20:01:34
집권 10년 김정은, 수령 반열…절대권력 공고화

[앵커]

다음 달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10년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북한 관영매체가 김일성·김정일에게 한정했던 '수령' 호칭을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사용하는 횟수가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사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김일성·김정일과 나란히 '수령'의 반열에 올려세우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

<조선중앙TV(11일)> "노동신문은 1면에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신 인민의 강용한 기상을 만천하에 떨치자' 이런 제목의 기사를 싣고…"

신문은 이 기사에서 김 위원장을 '인민적 수령', '위대한 수령'으로 칭하며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원래부터 사실상 '수령'이었지만, 북한 관영매체가 직접적으로 '수령'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당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을 '혁명의 수령'이라고 치켜세우며 "또 한 분의 수령을 모신 것은 인민의 최대 행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수령'으로 직접 부르는 현상은 이달 들어 부쩍 많아졌습니다.

북한이 최근 들어 우상화에 더 속도를 내는 것은 다음 달이 김정은 집권 10주년인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차덕철 / 통일부 부대변인> "집권 10년 차를 맞이하여 김 위원장이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 동향이 지속 보여지고 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도 지난달부터 '김정은 집권 10주년 기념 코너'를 만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북한이 다음 달 김정은 절대권력 공고화를 선포하는 기념행사도 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며 사실상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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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