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무대에 함께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과 BTS가 나란히 미국 방송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연설보다 BTS가 훨씬 큰 효과가 있다며, 기후 위기 등에 대한 청년들의 공감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청년들과 교감하고 있는 탁월한 청년들, BTS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BTS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통령 '문화 특사'로 임명한 BTS와 함께 유엔 무대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나란히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BTS 멤버들은 유엔에서의 연설과 퍼포먼스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 시간이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정국 / BTS>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공감 받는 BTS가 기후 변화 등 세계가 직면한 위기 대응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BTS가 청년층들을 대표하고 있고 청년층들로부터 널리 공감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엔 사무총장이나 대통령이 수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BTS의 '퍼미션 투 댄스' 노래를 언급하면서 대표적인 안무를 따라해보기도 했습니다.
BTS는 유엔 연설에 이어 이번 인터뷰에서도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습니다.
< RM / BTS > "중요한 것은 저희도 이 변화랑 위기를 인지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이것이 change(변화)의 단계가 아니고 crisis(위기)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는 게 첫번째인 것 같아요."
코로나 시대, 전 세계가 겪는 우울감에도 공감하며 백신 접종으로 다 함께 이겨내, 하루빨리 좋아하는 공연을 하게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련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시작되면, 한반도 문제도 풀릴 것이라며 북한도 하루빨리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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