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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정국파장 확산…김웅 압수수색에 野 반발

정치

연합뉴스TV '고발사주' 정국파장 확산…김웅 압수수색에 野 반발
  • 송고시간 2021-09-10 12:37:53
'고발사주' 정국파장 확산…김웅 압수수색에 野 반발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조금 전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 진입했고, 두시간 가까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건데요.

김웅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검찰의 고발장을 미래통합당으로 전달한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 언론을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한 최초 보도의 제보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등장했는데요.

해당 인물은 김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았고 김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압수수색으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 여의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한다"며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웅 의원실을 찾아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의혹을 '괴문서'에 기반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 윤석열 캠프는 제보자로 지목된 사람이 정말 제보자가 맞는지 아닌지 사실을 밝히라며 정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게이트'라 이름짓고 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관련 고발장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 의해 담당 변호사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검당 유착이라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공명선거추진단'의 진상조사에 대해 이름부터 안일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관련자 전원을 출당시키라는 말도 나왔는데요.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압수수색도 들어갔으니 김웅 의원이 공인으로서 진실의 입을 열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대선 경선레이스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민주당 후보들 오늘 호남 러브콜이 두드러지네요.

[기자]

네,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중인 민주당, 온라인 투표율만으로도 70%를 넘어서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오늘부터 이틀간은 ARS 전화 투표가 이어집니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 이재명 후보는 조금전 홍대의 한 음식점에서 '을 권리보장'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배달앱 등의 전성시대 속에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처한 을의 현실을 지적하고 플랫폼 시장 공정화를 약속했습니다.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오늘 전주와 군산, 익산 등을 찾아 3일 연속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오후에는 대구로 향합니다.

정세균, 김두관, 박용진 후보도 오늘 하루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창의융합 교육혁명'을 내세우며 6번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경선 후보들은 대상으로 한 압박면접이 화제였습니다.

오늘도 이틀째 면접이 이어진다고요.

[기자]

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면접관으로 나선 압박면접이 오후 2시에 이어집니다.

오늘은 황교안, 윤석열, 박진, 안상수, 하태경, 원희룡 후보 순으로 면접이 치러지는데요.

어제 면접에서 보여줬듯 후보들의 공약과 그간 논란에 대한 가감없는 질문이 쏟아질 전망인데,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어떤 반응과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최근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오늘 보수 텃밭 TK 집중 공략에 나섰는데요.

유승민 후보는 광주 등 호남으로, 최재형 후보는 강원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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