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7주째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확진자 규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죠.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위드 코로나>입니다.
위드 코로나, 지금처럼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방식보다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는 데 더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뜻합니다.
방역의 목표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는데 두는 건데요.
이미 영국은 지난달 자유의 날을 선포하고 거리두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모임 제한 등의 방역 규칙을 전면 완화했고요.
'신중하고 단계적인 완화'를 선언한 싱가포르도 백신 접종자의 사적 모임 인원을 5명으로 완화하는 등 코로나와 함께 살기를 선택했습니다.
두 나라가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략을 수정할 수 있었던 건, 백신 완전 접종률이 70% 이상을 달성한 덕분인데요.
우리에게도 중요한 건 백신 접종률입니다. 정부는 고령층의 90%, 성인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로서는 그 시점을 10월 말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은 52.7%, 2차까지 마친 접종 완료율은 26%입니다.
접종 완료율만 따져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60.4%, 18세 이상 성인은 30%로 위드 코로나 논의 시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게 현실입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40대 이하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접종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만 이 연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67.2%로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30대의 예약률은 60%대에 그치고 있는데요.
정부는 아직 예약하지 않은 18세에서 49세는 다음 달 18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독려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만 중요한 게 아니겠죠.
의료대응 시스템은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위드 코로나 체계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방역수칙은 무엇이 될지 지금부터 하나둘 점검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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