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어제(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후보'라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는데요.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를 공식 출범시키며 경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내년 3월 9일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이길 가장 강한 후보를 뽑아 주십시오. 유승민은 강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선언문에서 '경제'만 12번 외칠 정도로 유 전 의원은 경제 살리기를 줄곧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무서워 하는 후보"는 자신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어필한 유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곧장 대구로 향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그동안 오해가 쌓이고 소원한 감정이 쌓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진심을 다해서 말씀을 드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생겨난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정면 돌파를 택한겁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제세 전 민주당 의원 등 참모와 특보 14명의 추가 인선을 발표하며 세를 불렸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동산 문제를 정조준하며 임대차 3법 폐지와 200만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각각 전북과 광주를 찾아 약세 지역에서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당내 대권주자들의 보폭이 커지는 사이 국민의힘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를 출범 시켰습니다.
<정홍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처음부터 공정이고 나중도 공정이고 최대의 목표를 공정으로 삼고 사심 없이 해나가겠습니다."
당지도부와 후보간 토론회 갈등, 경선준비위원장의 사퇴를 겪은 국민의힘은 앞으로 선관위가 후보 등록은 물론 경선 규칙 마련 등 레이스 전반을 관할합니다.
다만 첫 회의를 마친 선관위는 쟁점으로 떠오른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말을 아꼈고,
대선후보의 부동산 투기 검증 문제와 관련해선 당지도부와 선관위가 책임을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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