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시적 수급 불안으로 화이자 백신이 1차 접종 속도 조절에 들어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물량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물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역시 접종 차질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
정부는 오늘(3일) 2분기 수정 접종 계획을 내놓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 들여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0만6,000회분입니다.
이중 1차 접종을 한 사람이 182만9,000여명으로, 남은 물량은 17만6,000여회분입니다.
최소 잔여형 특수 주사기를 써서 10% 이상 접종자를 늘리면 20만명까지 맞을 수 있지만, 지난달 28일 하루 22만명까지 맞은 점을 볼 때, 곧바로 소진될 수 있는 물량입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차 접종이 시작돼, 그전에 대규모 물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화이자 백신처럼 1차 접종 속도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2차 접종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정부는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6만8,000회분을 더 공급받을 예정이지만 월별 도입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3일에) 백신과 관련돼있는 합동 브리핑이 예정돼있어서 그때까지 상황을 좀 파악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접종 수요를 백신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건데, 일각에서는 4월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다 보니 생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다만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접종대상 규모는 바뀔 수 있다며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백신 접종은 당초 방역당국이 계획하고 구상한 범주와 일정에 준거하여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또 가장 중요한 건 접종을 잘 받는 것이라며 적극적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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