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원내 수장이 된 김기현 원내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새 당 대표가 선출되는 전당대회 전까지 한 달 넘게 당 대표 역할까지 맡아 여러 난제를 풀어 가야 하는데요.
이승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교섭의 최전선에서 거대 여당을 견제해야 합니다.
원내대표로서의 역할 외에도 6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도 맡습니다.
한 달 넘게 제1야당의 실질적인 '원톱'으로 내년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닦아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게 된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좋은 대선 후보를 골라내고 그 분들을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만드는 데 저의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도 당면 과제입니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자강'을 강조해 온 김 원내대표는 합당 추진은 하되,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합당을 위한 합당이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양당 통합을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입니다."
전당대회 준비 역시 중요한 역할입니다.
일각에서는 울산 출신 김 원내대표가 동료의원 다수의 선택을 받은 것이 당권 구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남 출신 당권 주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수도권 등 비영남 후보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지만 당권에 미칠 영향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도로 영남당' 우려에 대해 일부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으며, 호남 등 취약지역 인재를 발굴해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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