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강화군 석모도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피의자는 숨진 피해 여성의 남동생이었습니다.
경찰은 살인과 사체유기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사건.
사건의 피의자이자 숨진 여성의 남동생인 20대 A씨를 경찰이 붙잡았습니다.
피해자가 발견된 지 9일만입니다.
인천강화경찰서 수사전담반은 "피해자 주변인 수사와 통화·금융 내역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다"며 "체포영장을 집행해 A씨를 경북 안동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사건 발생 이후에도 사용된 사실을 확인해 피의자의 행적을 쫓아 왔습니다.
A씨는 범행 이후에 피해자인 누나 계정으로 SNS 활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전 A씨는 피해자와 함께 인천에서 살았으며 따로 지내는 부모는 가끔 남매의 집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흉기로 누나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과수는 피해자의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는 구두 소견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시점과 동기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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