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 재보선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부터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돌입합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저마다 반성과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지도부 총사퇴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새 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재보선 패배 이후의 당의 쇄신 작업에 고삐를 쥐고 새 당정청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박완주 의원은 "지금이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의원도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연 뒤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인데요.
당초 출마를 계획했던 안규백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낮은 곳에서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일과 목요일 두 차례의 토론회를 거치고 나면 이번주 금요일 바로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 투표로 원내대표가 결정됩니다.
오늘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의 성과와 마찬가지로 패배 책임도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앞으로의 변화 과정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이 아닌 함께 토론하고 실천하는 혁신의 길의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반성과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민주당 2030 의원들이 입장문을 발표한 뒤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민주당 초선과 재선의원들이 각각 모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은 당의 쇄신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4.7 재보선 승리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임 이후 첫 비대위 회의를 열었다고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없이 진행된 국민의힘 첫 회의에서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국정방향을 완전히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무시하지 말고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강조한 건데요.
이어 국민들을 향해서는 사과 말씀을 올렸습니다.
재보궐선거 당일 개표상황실서 벌어진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사건 때문입니다.
주 권한대행은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께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 판에 당 쇄신과 변화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에게 상처를 준만큼 공당으로서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송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윤리 기준을 강화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상응하는 책임을 꼭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초선의원들이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은 재선의원들이 오후에 모임을 갖고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도 관심인데요.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당 쪽에 의견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시도당부터 시작해서 당원들 의사 묻는 절차를 오늘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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