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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국인 코로나19 전수검사했더니…329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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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기도, 외국인 코로나19 전수검사했더니…329명 확진
  • 송고시간 2021-03-24 12:31:34
경기도, 외국인 코로나19 전수검사했더니…329명 확진

[앵커]

경기도가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34만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인권침해 논란도 있었지만 329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등 방역성과도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남양주의 공단에서 외국인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조공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170여명 가운데 12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자 대대적인 검사가 진행된 겁니다.

비슷한 시기 인근 동두천의 또다른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자 경기도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의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행정명령이 발동된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모두 34만8천여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32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확진자 숫자와 비율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진단검사 전 하루 평균 41.1명이던 외국인 확진자수는 검사가 시작되자 33.1명으로 줄었고 지난주에는 33명으로 안정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난과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임승관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성이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향후 새로운 방역정책을 수립할 때도 인권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깊이 고민…"

경기도는 외국인 확진자 증가 현상의 본질은 방역에 취약한 중소 사업장에 있다고 보고 지도와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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