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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1억 하락, 저기선 신고가…부동산시장 혼전

경제

연합뉴스TV 여기선 1억 하락, 저기선 신고가…부동산시장 혼전
  • 송고시간 2021-03-22 17:33:38
여기선 1억 하락, 저기선 신고가…부동산시장 혼전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화되며 가격이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르는가 하면,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는 단지도 있습니다.

아파트값의 추세를 읽을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당분간 매매시장의 이런 혼조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83만 가구, 서울 32만 가구를 공급하는 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약 한 달하고 보름.

일단 시장 전반을 보여주는 지표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실제 서울 마포구의 이 대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가 1월에 16억5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호가는 14억7천만 원까지 내렸습니다.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매맷값은 지금 한 5천 정도 빠졌나…더 빠질 여력은 많죠. 손님이 없잖아요. 매수할 사람이 없으니까 급하게 팔아야 할 사람들은 기다리다가 싸게 팔 수밖에 없잖아요."

반면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는 단지도 적지 않습니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은 압구정 일대를 비롯해 주로 강남권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매맷값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의 각종 지표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보이지만, 대세 하락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 이 때문입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보유세 부담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매물로 내놓을 정도까지의 부담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하락의 징조냐 하는 것들은 적어도 2~3개월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 속에 LH 사태의 향배와 다음 달 추가 신규택지 발표 등이 시장 안정화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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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