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통산 57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 여론에 보란 듯이 골로 화답한 건데요.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고래같이 뛰어올라 골망을 출렁입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골문을 연 호날두.
3분 뒤에는 측면에서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댄다는 것이 상대 골키퍼의 턱을 걷어차 경고를 받았지만, 위축됨은 없었습니다.
전반 24분, 쇄도하던 자신을 막아선 골키퍼의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가져왔고,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습니다.
활약은 계속됐습니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넘겨준 패스를 받아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왼발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머리, 오른발, 왼발슛으로 '퍼펙트 해트트릭'을 작성한 호날두는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반박하는 듯한 세리머니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호날두는 지난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당시 포르투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날아오는 순간 몸을 돌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이 골로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되면서 큰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호날두의 원맨쇼로 칼리아리를 3-1로 꺾은 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은 호날두를 치켜세웠습니다.
<안드레아 피를로 / 유벤투스 감독> "그는 대단한 경기를 보여줬고, 자신이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줬습니다."
자신의 57번째 해트트릭으로, 통산 770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펠레가 보유한 역대 최다골 공식 기록을 767골로 알고 있다"면서 "이제야 펠레를 넘어섰다"고 자랑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run@y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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