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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능응시생 3명 확진…어제 별도고사장에서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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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구 수능응시생 3명 확진…어제 별도고사장에서 시험
  • 송고시간 2020-12-04 13:08:10
대구 수능응시생 3명 확진…어제 별도고사장에서 시험

[앵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늘어났는데 이 중 90% 이상이 지역 발생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에 환자들이 집중돼 있지만 지역에서도 감염 확산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오늘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어섰는데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13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등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밖에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과 충북 5명, 강원과 전남 3명, 제주 2명, 광주 1명 등입니다.

부산에선 음악실과 교회 등 주요 감염고리를 중심으로 확진자 접촉에 의한 n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충남에선 공주와 서산, 당진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병원과 주점, 헬스클럽, 직장 등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광범위한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선 어제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사회에 대한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데 방역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대구에서 오늘 발생한 추가 확진자 6명 중 3명은 어제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입니다.

시험 전날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전이었지만, 교육 당국은 안전 등의 이유로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오늘 이 학생 3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예체능 계열 지원자인 이 수험생들은 같은 학원에서 수업을 받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구리 거주자인 학원 강사가 이 학원에서 수업을 했는데 이에 따른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 학생 모두 별도 시험장에 마련된 시험실에서 1명씩 시험을 치렀고, 감독관들도 전신 방호복을 입고 있어 고사장 내 추가 감염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족과 지인 등에 대한 진단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감염 여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밖에 광주와 전남지역에선 고열 증세를 보였던 수험생 7명이 모두 진단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과 원격수업 중인 학생들이 자칫 긴장이 풀리면서 모임을 갖거나 어울려 지내면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은 학생들에게 외출 등 접촉 자제와 개인위생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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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