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정치권은 김해신공항을 대체할 관문 공항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지역 민심 얻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앵커]
동남권 신공항은 지역주민 사이에서 '희망 고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랜 기간 논란이 돼왔습니다.
부산이냐, 밀양이냐를 놓고 PK·TK 지역 갈등까지 불거지자 2016년 박근혜 정부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조사 결과를 수용해 김해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으로 결론냈습니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 민주당 소속 PK 광역단체장이 합심해 가덕신공항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꾸려졌습니다.
그로부터 11개월, 검증위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가덕신공항 추진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과 관련한)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울·경의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백지화가 확정되면, 가덕신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패스트트랙'을 밟아 추진되길 기대한다"며 "당은 법적 뒷받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질세라 국민의힘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1일 부산을 찾아)> "(공항 문제와 관련한) 결론이 나면 부산 신공항에 대해서 우리 당으로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겁니다."
PK 여야 의원들은 가덕신공항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공동 입장 발표도 계획 중입니다.
경북 군위·의성에 통합신공항 건립이 추진되는 TK에선 반발 기류가 감지됩니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가덕신공항을 외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각 지역에서 신공항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분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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