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 결과가 나왔지만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과 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당선 이틀째이자 첫 휴일을 맞은 바이든은 가족과 함께 성당을 방문했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는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결과가 나온 지 이틀째 되던 날에도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현지시간 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클럽을 방문해 약 4시간 30분간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곳을 찾아 골프를 쳤으며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도 골프장에서 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행에 앞서 선거가 아직 미해결 상태라는 보수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한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백악관 출입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골프를 친 날이 이날을 포함해 210일째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끝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골프클럽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손을 흔드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가족과 함께 성당을 방문해 미사에 참여한 후 지난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아들 보 등 숨진 가족들의 묘지를 찾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에 선출된 두 번째 가톨릭 신자로, 거의 매주 일요일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골프클럽의 회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같은 골프광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입니다.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 바이든 당선인은 골프보다는 미식축구와 야구, 축구 등을 좋아하는 편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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