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62세에서 69세 사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만나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현장에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는데요. 방역 당국의 판단 어떻게 보십니까?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우선 독감예방접종 후 사망과 이런 예방접종에 의한 사망은 구분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당국에서도 인과성이 낮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실제로 부검을 통해서 다 확인을 해 봤는데 그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번에 이러한 사례가 있긴 했지만 그것이 인과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예정대로 백신접종은 시행되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한편 의사협회 측의 권고는 일주일 정도 접종을 중단하자는 것인데, 독감백신 접종을 너무 늦추면 오히려 독감 유행 시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놓치게 되는 건 아닌가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그런 조심스러운 권고가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부검에 의해서 확인이 됐고 또 인과성을 확인할 만한 사안은 지금 한 건도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예정대로 시행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이 시점에 독감백신을 맞아도 되는 걸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텐데, 독감백신 접종 전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한 번 더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우선 독감백신은 이제 그 후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해서 대개 20~30분 안에 생기는 급성 그런 사건이 생기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은 다음에는 가능하면 의료기관에서 조금 머물러 있다가 집에 들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컨디션이 좀 나쁘거나 또는 다른 증상이 있을 때는 예방접종을 조금 뒤로 미뤄도 사실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한편 이달 말 핼러윈데디를 앞두고 코로나가 발생하기 쉬운 밀집·밀폐·밀접 '3밀' 환경이 조성돼 집단발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핼러윈데이 클럽 및 유흥시설 단속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까지 올라왔다는데 어떤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핼러윈파티가 하나의 또 위험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은 되는데 우리가 이태원 사건을 또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업주나 또는 이런 젊은이들이 좀 더 주의를 하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보건당국이 정밀하게 어떤 생활방역이라고 하는 것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그렇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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