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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벌리는 바이든…"트럼프 승리확률 10%안팎"

세계

연합뉴스TV 격차 벌리는 바이든…"트럼프 승리확률 10%안팎"
  • 송고시간 2020-10-14 07:16:56
격차 벌리는 바이든…"트럼프 승리확률 10%안팎"

[앵커]

미국 대선이 꼭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 예측도 모두 바이든 후보를 향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두 자릿수 격차가 확인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11월 3일 미국 대선까지 이제 딱 3주가 남았는데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습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1.6%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릿수인 10%p 격차로 앞섰습니다.

격차는 지난달 17일 5.8%p까지 좁혀졌다가 최근 다시 확대되는 추세인데요.

선거전문매체 '538'의 분석도 비슷한 흐름인데요.

지난 12일 기준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바이든 후보가 52.3%으로 41.9%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은 10.4%p 앞섰다. 지난달 19일 6.6%p까지 좁혀진 격차가 역시 다시 벌어졌습니다.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남부 3개 주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북부 3개 주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은 7% 포인트 안팎으로 리드 폭이 더 큽니다.

이렇다 보니 각종 분석기관이 내놓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률도 90% 안팎으로 높아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10% 안팎에 그쳤습니다.

정치분석매체 270투윈(270towin)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자체 선거 예측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넘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4년 전에 여론조사와 각종 전망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됐던 만큼 과연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요.

[기자]

네, 2016년 대선 때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뒤집힌 전례가 있는 만큼 여론조사를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실히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언론의 여론조사가 가짜라고 주장하며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는 식의 여론전을 펼치는 것도 이런 이유인데요.

다만 여론조사기관들은 4년전 대선 때 표본 구성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휴대전화 응답자 비중을 높이는 등 조사 방식에 변화를 가해 과거보다 정확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가 선거 당일 표심으로 나타날 수 있고, 여론조사에선 응답했지만 실제 투표는 하지 않는 유권자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남부 3개 경합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오차범위 내인 경우가 많아 어느 쪽의 우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우려하던 가을철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9월 초 2만4천여명 수준까지 내려갔던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최근 다시 5만명대 중반까지 크게 치솟았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33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증가했는데요.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피터 호테즈 원장은 우려하던 가을철 재유행이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호테즈 원장은 "9월 초 하루 신규 환자가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약 3만∼3만5천명으로 내려갔지만 지금 약 5만명까지 다시 올라갔고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지금은 미 중서부의 북부 지역, 즉 위스콘신·몬태나·다코타주 등이 심각한데, 곧 전국적으로 번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테즈 원장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올겨울이 코로나19 사태에 최악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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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