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을 통해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한 이철원 지원단장이 직접 입장문을 내 재차 여러 청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은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측이 이 대령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퍼트린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단장이었던 이철원 대령이 입장문을 내고 서씨와 관련한 여러 청탁이 왔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씨와 관련한 청탁을 사안별로 밝힌 이 대령은 특히 통역병 파견에 대해 "참모들로부터 서씨와 관련해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오고, 2사단 지역대에도 청탁 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신병 수료식에서 서씨의 가족을 별도로 만나 청탁하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씨의 휴가가"법규상 문제가 없다"고 밝힌 국방부를 향해 "지금이라도 정정하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이와 같이 국방부가 발표한다면 앞으로 예하 지휘관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이제 부모들이 수없이 전화로 휴가 연장을 신청하고 또 번복하면 무엇으로 감당할 것입니까.
반면 민주당은 사건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휴가를 승인받아서 다녀온 겁니다. 전화로 가능하냐? 육군 규정에 나와있습니다."
또 이 대령과 신원식 의원이 인연이 있음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신 의원에게 '가짜뉴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공도 폈습니다.
민주당은 또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미애 구하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이 젊은이들의 '역린'인 공정성 문제와 닿아있다는 점에서 더욱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당내 기류도 읽힙니다.
이낙연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상황을 파악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상의해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