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는 출석하지 않아 맹탕 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고인에 대한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앞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은 김규봉 감독은 현재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는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들며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는 이들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보내 오후 5시까지는 출석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최 선수의 선배이자 다른 선수들로부터도 가해자로 지목된 장 모 선수의 경우는 연락이 두절된 데다 출석 요구서까지 반송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청문회가 알맹이 없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게 사실인데요.
고 최숙현 선수의 부모님은 국회에 발걸음해 청문회 과정을 TV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최 선수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해 선수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특히 이 일기장에 최 선수는 "원수는 경주시청 선수들"이라고 적기도해 당시 겪어야 했던 고통을 가늠케 했습니다.
한편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잘못한 게 없다던 김 모 선수는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잠시 뒤엔 이번 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 예정돼있다고요?
[기자]
네 바로 잠시 뒤입니다.
오후 2시부터 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 시작됩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서는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합니다.
오늘 대정부질문 분야는 정치와 외교, 통일, 안보입니다.
국무총리와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여야 합의에 따라 의원 11명이 12분씩 진행하게 됩니다.
여당에서는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 방향과 행정수도 이전 관련한 정부 입장을 물어볼 전망이고,
야당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공세를 펼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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