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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北…10월의 서프라이즈 있을까

정치

연합뉴스TV 숨고르기 들어간 北…10월의 서프라이즈 있을까
  • 송고시간 2020-07-14 07:50:20
숨고르기 들어간 北…10월의 서프라이즈 있을까

[앵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주 담화에서 대화와 도발,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협상 재개를 놓고 남북미 간 수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8월 한미 연합 훈련과 10월 당 창건 기념일이 향후 북미 협상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대미 메시지를 잇따라 발산한 북한은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며칠째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경제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에 주력했습니다.

미국에 협상 조건을 제시하며 공을 돌린 북한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다음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의 다음 행보를 놓고 여러 가지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8월 예정된 연합훈련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코로나 19 이런 것들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한미 간의 후반기 연습에 대한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조율 중이다…"

연합 훈련이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축소·연기될 경우 북미 회담에 청신호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는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도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행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가 집결하는 평양 미립비행장 일대에 여러 개의 장비 보관용 건물이 신설되는 것을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SLBM 등 전략무기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전략 무기를 동원해 대미 이벤트를 벌인다면, 북미 대화는 물론 남북 관계 복원을 추진하는 정부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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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