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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루 200㎜ 넘는 폭우…도로 곳곳 물에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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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부산, 하루 200㎜ 넘는 폭우…도로 곳곳 물에 잠겨
  • 송고시간 2020-07-10 20:36:27
부산, 하루 200㎜ 넘는 폭우…도로 곳곳 물에 잠겨

[앵커]

부산에서는 오늘(10일) 하루동안 200㎜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입구부터 물이 가득 차는 바람에 진입을 꿈꿀 수도 없습니다.

안쪽엔 승용차 한 대가 물 위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도로에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바닥에선 시꺼먼 물이 끊임없이 솟구칩니다.

경찰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량을 우회하도록 합니다.

연제구의 한 아파트 앞은 강으로 변했습니다.

물길 한가운데 소방대원이 초등학생을 업고 길을 건너고 있습니다.

<허정필 / 동래소방서 현장대응단> "아파트 쪽은 부모님에 계셨고, 아파트 상가 쪽은 아이가 고립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가 비도 많이 오고 물도 차오르고 하니까 불안해해서 제가 부모님한테 데려다준 경우입니다."

부산은 아침 7시 반 호우경보가 내려져 7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영도구의 경우 250㎜가 내렸고 북항 244㎜, 남구 220㎜ 등 200㎜를 훌쩍 뛰어넘는 비가 부산 전역에 내려 평균 강수량도 203㎜를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물폭탄에 부산 소방과 경찰에 각각 200건에 가까운 침수 피해 신고가 들어왔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유재은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부산지역은 정체전선 상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특히 남해상에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가 부산쪽으로 수렴하고 집중되면서 비구름대가 계속 발달했고, 특히 해안지역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밖에 경남 거제에선 150㎜가 넘는 장맛비로 주차장이 무너지기도 했으며 울산과 제주 등지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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