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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큐브] '故최숙현 사건' 왜 구속 수사 하지 않았나

사회

연합뉴스TV [사건큐브] '故최숙현 사건' 왜 구속 수사 하지 않았나
  • 송고시간 2020-07-08 15:59:19
[사건큐브] '故최숙현 사건' 왜 구속 수사 하지 않았나

<출연 : 김성수 변호사·김수민 시사평론가>

대한민국 스포츠, 나아가 나라 전체를 발칵 뒤집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들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를 하면서 주요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김성수 변호사,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과 계속해서 <사건 큐브> 함께 하겠습니다.

<질문 1> 최 선수의 동료들은 하나 같이 팀 내에서 폭언과 폭행이 일상적이었다고 증언하지만, 감독 등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이런 녹취록이 향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질문 2>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3월, 김규봉 감독과 선배 선수 2명, '팀닥터' 안주현 씨를 경찰에 고소했는데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무엇인가요? 피해 선수들은 김 감독 등이 영구제명 징계에 끝나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법적 처벌도 가능할까요?

<질문 3> 한편 김 감독의 횡포는 선수도 부모도 가리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최 선수의 어머니에게 직접 최 선수의 체벌을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질문 4> 고 최숙현 선수의 유족과 피해 선수들의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인데, 김규봉 감독은 (지난 2월) 최 선수 아버지에게 수차례 회유 문자를 보내 놓고도 기자회견에선 폭행 혐의를 부인했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도가 돌변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5> 이 사태의 핵심 인물이죠, 팀닥터로 불리는 안주현 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인데 이런 가운데 '안주현 씨의 존재를 잘 모른다', '언론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던 대한체육회가 이미 4월부터 안 씨의 폭행 사실을 인지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알고도 모른 척 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뭡니까?

<질문 6> 그런가 하면 '팀닥터' 안주현 씨가 대한체육회 조사를 앞두고 가해자들과 사전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이 사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감독과 선수들의 폭행 혐의를 벗겨주기 위해 사전공모를 하고선 뒤늦게 안 씨 스스로 나서 혼자만의 폭행으로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7> 이런 사건을 다룰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정작 달라지는 것이 없는 현실입니다. 결국 문체부, 경찰, 경북체육회 등 모두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는데요. 특히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서 경찰 출신 조사관을 배정해 2개월 이상 조사가 진행됐지만 제대로 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대체 구조적으로 무엇이 문제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선 어떤 강력한 보완책이 나와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8> 여기에 덧붙여 문체부와 체육회, 사건이 터지기 전뿐만 아니라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조치가 없어 보입니다. 어제 문대통령이 최윤희 제2차관을 두고 특별히 지시를 내리기도 했는데요. 체육계 자정을 체육계 인사들에게 맡겨놓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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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