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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맞이' 완료된 학교…가상 등교해보니…

사회

연합뉴스TV '고3 맞이' 완료된 학교…가상 등교해보니…
  • 송고시간 2020-05-19 20:12:46
'고3 맞이' 완료된 학교…가상 등교해보니…

[앵커]

드디어 내일, 고3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하게 됩니다.

등교 과정부터 점심시간, 하교 때까지 전과는 달라진 풍경이 예상됩니다.

신새롬 기자가 하루 먼저, 학교를 다녀왔는데요.

등교가 어떻게 이뤄질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등교 첫 날, 학교 정문에 도착한 학생들은 안내된 화살표를 따라 한 줄 이동해야 합니다.

교실에 가기 전, 현관 앞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로 1차 발열 검사를 하고, 체온이 높은 학생은 2차로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하게 됩니다.

교실 책상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짝꿍은 없어졌고, 매일이 시험보는 날 같은 분위기입니다.

선택교과에 따라 학생 수가 많은 수업은 멀티미디어실 등 넓은 공간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점심시간, 식당에서도 '거리유지 스티커'에 맞춰 줄을 서야 합니다.

투명 가림막이 자리마다 놓였고, 회차를 나누어 배식 시간과 좌석을 구분해 식사를 할 계획입니다.

한 칸씩 떨어져 앉아야 하고, 대화를 해서도 안됩니다.

선생님들은 막바지 학생 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심한준 / 경복고 3학년 담임선생님> "교실 방역에 제일 신경쓰고 있고요. 학생들이 왔을 때 생활수칙 지킬 것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것 같아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비상상황실을 마련한 뒤, 실시간 대응할 계획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을 정부는 예의주시하며 등교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즉시 신속하게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습니다."

5차례 등교가 연기된 끝에 79일 만에 학교는 문을 엽니다.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학교 구성원 모두의 방역 수칙 준수와 긴급상황 시 차분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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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