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만 49곳, 경기와 인천을 포함하면 총 121개의 금배지가 걸린 '수도권 대첩', 그 중에서도 특히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10여곳의 당락이 핵심 관전 포인트 입니다.
이 곳에서 승기를 잡는 쪽이 승리를 거머쥘 것이란 관측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국면 초반부터 '격전지'로 꼽혔던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서울 광진을.
'판사 선후배'인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서울 동작을.
또, 2년 만에 성사된 서울 송파을에서의 리턴매치와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중성동을 과 강동갑에서의 일전은 막판까지 서울 선거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경기 고양정과 성남분당갑, 남양주병, 용인정, 인천 연수을 등 경기·인천에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이 마지막까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소위 '초접전' 양산을 보이는 수도권 10곳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며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을 넘어 전체 판세를 거머쥐겠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은 우선 서울에서만 36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수도권에서 총 9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해찬 / 민주당 대표>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서 1당을 확보했습니다. 2단계 목표는 과반수 넘는 다수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통합당은 서울 15곳을 포함해 수도권 36곳에서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데, 막판 막말 악재 등으로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읽힙니다.
<박형준 / 통합당 선대위원장> "너무나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껴서…개헌선도 위태롭다 하는 게 저희의 솔직한 말씀…"
'조심스러운 낙관론'과 '벼랑 끝 위기감'이 공존하는 수도권 판세.
마지막 순간, 수도권 '캐스팅보트' 표심이 어느 쪽을 향했을지, 오늘 밤 그 결과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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