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제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집토끼 비유되는 지지층 확실하게 단속하고, 산토끼 해당하는 부동층의 마음 얼마나 더 얻느냐에 따라 남은 기간 판세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이 긍정적인 평가 받으면서 253개 지역구 의석 중 130석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엿보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동안에는 우리가 과반수를 못 얻었기 때문에 항상 발목 잡혀서 일을 제대로 못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여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유리한 흐름 만들어졌고, 여기에 부울경 지역에서도 지난 총선에서 얻은 8석.
그 이상 가져오겠다는 기세입니다.
민주당에게 부울경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죠.
낙동강 하류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있죠.
문 대통령 사저 있죠.
문 대통령 정치적 고향인 부산 사상구도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보여준 민주당의 영남권 동진, 계속되느냐 마느냐가 이번 총선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오늘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종로 유세 잠시 접고 부산으로 달려간 이유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위원장, 부산경남지역 여러 선거구들 1시간 단위로 바쁘게 넘어다녔는데요.
직전 국무총리이자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인지도 적극 활용한 지원사격, 단단히 작정하고 나선 모습이네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서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 부산 시민들의 숙원을 정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도 일단 지역구에서 130석 확보를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텃밭인 대구·경북 석권하고, 부산·경남에서도 30석 이상 가져오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지역구 전체 절반에 가까운 의석 걸린 수도권이 통합당에게는 고민입니다.
선거 막판까지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운 곳인데다, 코로나19 사태로 통합당의 '정권 심판론'이 좀처럼 뜨지 않고 있습니다.
막말 발언 등의 돌발 악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이미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든 만큼 정권 심판론 더욱 강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 읽힙니다.
오늘도 조국 전 법무장관 카드 꺼내 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의 뇌리에 심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조국 장관 임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엄청난 상처를 입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 충청·경기 유세 이어갔습니다.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뤄지는 사전투표일까지 수도권 집중 유세 통해 정권 심판론 불씨 살리겠다는 전략인데요.
황교안 대표 역시 연일 서울 종로 표심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실정에 대해서 너무 잘 아십니다. 예측보다 훨씬 다른 결과가 나리라, 국민들께서는 현명하십니다."
선거법에 따라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됩니다.
남은 일주일,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거죠.
지지하는 후보가 어제 다르고, 또 오늘 다른 게 부동층의 심리입니다.
그런데 이거 뒤집어 생각하면 이 당도 싫고, 저 당도 싫다는 걸 수 있거든요.
이런 유권자의 생각 뒤집을 수 있는 기회, 이제 남은 시간은 일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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