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주말을 맞아 전국 각 지에서 총력 유세에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오늘로 총선이 꼭 열흘 남았는데요.
여야의 유세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위기 극복과 단결을 강조하면서 정부·여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내일 부산부터 8일 광주, 10일 대전 등 이번 주 전국을 돌며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동작과 경기 김포, 고양 등을 잇달아 방문해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공동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며 '바꿔야 산다'를 기치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김종인 총괄 선대 위원장이 주말인 오늘도 광폭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충북, 세종을 차례로 방문해, 후보 지원 유세와 국가 보건안전에 대한 담화 발표 등을 진행합니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 후보 지원을 위해 이주영 의원을 필두로 '낙동강 사수 공동 유세단'도 만들었는데요.
오늘 부산 북구에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한편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대구와 경주, 울산 등 영남권에서 후보 지원 활동을 벌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서울에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집중 유세를 펼치고, 국토 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전북 남원부터 임실까지 5일차 일정을 이어갑니다.
[앵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민심 구애에 나섰죠?
[기자]
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지인 종로도 갈수록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선거 초반 코로나19 확산세로,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뒀었는데요.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무악동과 창신동에서 각각 차량유세와 도보 유세를 벌입니다.
황 대표는 숭인동, 동숭동, 평창동 등을 돌면서 골목길 인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총선을 앞두고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위기 앞에 지금은 협력해야 할 때라면서 황 대표도, 본인도,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황 대표는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해 험한 꼴을 보고 있는데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글을 올렸다가 내렸습니다.
황 대표 측은 특정 개인이 아닌 현 정권의 독단과 무능을 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종로 선거의 성패에 따라 두 사람의 대권가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때문에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표심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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