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대선 후보군에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유승민 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통합당의 총선 지원군으로 등판했습니다.
여야 간판급의 지원 유세로 선거 열기가 차츰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서울 광진을 지원 유세에 나선 임종석 전 실장.
<현장음> "안녕하세요, 고민정입니다."
지난해 11월 정계 은퇴를 시사한 뒤 5개월여 만의 첫 공식 행보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임종석 / 전 비서실장> "할 수 있는 만큼 마음 가는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안정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민주당 지지층 표심을 분산시키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향해 '무엇이 노무현·문재인 정신인지 살폈어야 했다'고 비판한 겁니다.
백의종군 선언 후 잠행해 온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연일 수도권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가며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장음> "2번 후보가 열심히 깨끗하게 잘 하겠습니다."
'대구 3선' 의원이라는 타이틀에서 나아가, '전국구 정치인'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 의원은 당을 향해 남은 기간 실수만 하지 말자고 강조하면서, 이번 총선을 힘껏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승민 / 통합당 의원> "수도권 민심에 역행하는 실수 제발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제가 조금이라도 표심을 움직일 수 있으면 노력하겠습니다."
보수 통합 과정에서 역할을 한 박형준 공동 선대위원장도 지원 유세에 뛰어들어, 당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간판급 인사들이 대거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유세 경쟁은 더욱 불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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