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차기 대선 길목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클 수밖에 없는데요.
눈여겨 봐야할 3대 관전 포인트를 팽재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총선을 앞두고 놓치지 말아야 할 뉴스, 파워포인트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4·15 총선 관전 포인트 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정치 지형은 물론 대권 전망도 바뀌게 됩니다.
역사적인 선거인 만큼 주요 관전포인트도 많은데요.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1당을 누가 차지하느냐 문제입니다.
국회의원 300석에서 어느 당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느냐 인데요.
최근 선거결과는 어땠을까요.
8년 전 선거인 2012년 19대 총선부터 살펴보시죠.
1당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차지했습니다.
152석으로 과반을 넘기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죠.
당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박근혜 중앙선대위 위원장은 대선으로 향한 발판을 마련했고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 4년 만에 뒤집혔습니다.
4년 전 선거인 2016년 20대 총선 결과입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1석 차이로 1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123대 122 그야말로 한 끝 차이였죠.
민주당은 이후 정국을 이끌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21대 총선이 끝나면 2022년 대선이 있습니다.
여당과 야당 중 먼저 웃게 되는 쪽은 어디일까요.
이런 측면에서 다음 관전 포인트는 바로 대선 잠룡 대결입니다.
종로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두 주인공인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 2위를 나란히 달리는 두 후보의 종로 대전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낙연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대세론을 이으며 여야를 통틀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이자, 코로나19 정국에서 몸집을 키우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멀찌감치 앞서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황교안 후보는 승리 시 2022년 정권교체 열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야권 대표주자라는 위상을 거머쥐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보수야권의 명실상부한 구심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번 총선은 역대 최저 투표율 48.1%보다도 낮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재외공관의 경우 벌써 투표소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은 상황인데요.
선관위는 투표소 입장 시 마스크 착용 필수, 1m 이상 간격 유지 등 운영 지침을 내렸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코로나19 소식에 선거 관련 정보에 관심이 떨어진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이 밖에 처음 도입되는 준영동형 비례대표제의 결과, 18세로 낮아진 선거연령의 영향 등도 이번 선거의 관심거리입니다.
역사가 바뀌는 총선, 이 결과는 유권자의 한 표가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파워포인트 였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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